마틴 OM-21(Martin om-21)

Guitar 2017. 1. 23. 00:45

한 동안 잘 사용했었는데 가까운 지인이 급한 용도로 잠시 가져갔다 돌아오지 않은 기타다. 기본적으로 마틴의 OM바디 형태를 스탠다드 적으로 따르고 있는 악기인데 좀 특이하게 2012년 이전 모델과 2012년 이후 모델로 다른 악기 취급을 받는다.왜냐하며 2012년부터 생산되는 om-21모델은 이전 om-21들과 완전히 다른 스펙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2012년 이후의 모델은 om-28과 비교해도 디자인이 다소 다르지 급이 낮은 악기는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다른 악기들이 Pre-War를 논할 때 Pre-2012를 논하는 좀 재밌는 기타이다.

기억에 남는 점은 마틴의 여러 기타들을 사용해왔지만 유일한게(!) 마틴 특유의 바인딩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던 악기였다.내구성이 좋다는 근거는 될 수 없겠지만 어쨌든 마틴 오센틱들도 바인딩이 터져나간다던데 그에 비하면 주인을 덜 괴롭히는 마틴이다.하지만 부르주아 빈티지 오엠 기타를 들이면서 함께 있던 콜링스 OM2H와 같이 방출된 악기이기도 하다.소리가 나쁘진 않았는데 뭔가 조금 부족한 느낌도 있었다.또한 습도에 유독 민감했었던건지 몰라도 ,습도 관리가 조금만 안되어도 내 모든 악기들 중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을 했었다.좋은 건지 나쁜건지를 판단하긴 좀 애매한 부분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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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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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겠지만 나무로 만들어진 기타라는 악기는 습도에 민감하다.악기에 이상적인 습도는 45-55%의 습도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겨울은 결코 그런 습도 따윈 용납하지 않는다.이래저래 악기도 많이 망가트려 보고 그 후론 유독 민감하게도 굴어봤고 지금은 적당히 마음 편하게 기본은 유지하는 상황인데 이 경험들과 노하우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일단 먼저 짚어볼 건 일렉은 통기타보다는 덜 민감하다는 걸 말하고 싶고 통기타도 합판이나 상판 솔리드에 비해 올솔리드는 훨씬 더 민감하다는 것이다.뭐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겠지만 그 차이의 정도는 제법 크다.약간 과장해서 말하면 어쿠스틱 기타에 비하면 일렉 기타는 습도 관리를 거의 해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물론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 만든 악기라는 가정하에). 그렇다면 결국 통기타를 유지 보수하기 좋은 정도의 습도라면 일렉은 아주 무난하게 습도관리가 되고 있다는 셈이다.그러니 좀 더 어쿠스틱 기타에 집중을 해보자.


지금부터 한 15년전 쯤인가? 추운 겨울 눈오는 날에 기타를 등에 메고 여기저기 쏘다니다 집에 들어온 적이 있다.기타가 걱정된 나는 오자마자 기타를 꺼내 봤다. 다행히 별 탈이 없었고 안도를 한 나는 기타를 잠시 바닥에 내려 놓았다. 한 5분 정도 지나서였나? 어디선가 쩍!하는 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기타의 상판에 나무결을 따라 한줄로 주욱 크랙이 생겨있었다.아마 습도 문제보다는 추운곳을 돌아다니다가 보일러가 틀어진 바닥에 기타를 내려놓아서 급격히 생긴 온도 차이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을 거다. 통기타의 얇은 바디가 버티기엔 너무 극과 극의 온도차이 였던거다. 나무 악기는 대체적으로 온도에는 덜 민감하고 습도에는 많이 민감한 걸로 알려져있지만 이 정도의 극과 극의 온도차이는 나무가 견디질 못했던 거다.그렇가면 급격한 습도 차이에는 어떨까?급격한 습도 차이는 언제 생기는 걸까?

먼저 결론부터 말하고 시작한다.통기타에게 급격한 습도 차이는 아주 안좋은 환경이다.그리고 급격한 습도 차이는 바로 가습기 때문에 생긴다.내가 이 글을 쓰려고 한 이유가 이 부분인데 많은 사람들이 악기를 두는 곳 근처에 가습기,제습기를 두고 45-55를 맞추어 보관하려고 애쓰는걸 종종 보았다.단언컨데 이런 방식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습도가 낮아진다 싶으면 가습기를 틀어서 급히 습도를 높이고 습도가 높다 싶으면 얼른 제습기를 틀어 습도를 낮춰 버리는 습관 ,이게 바로 급격한 습도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환경의 원인이다. 나무는 이런 환경에 힘들어할 수 밖에 없는 소재이다.습도가 다소 낮더라도 또는 다소 높다 하더라도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는게 급격히 45-45의 습도로 맞춰주는거 보단 차라리 더 낫다.

그렇다면 겨울철 악기 관리를 위해 가습기를 쓰지 말아야 할까? 그것 역시 아니다. 우리나라 겨울은 특히나 잔인해서 습도 20% 정도는 우습게 찍으니 절대 안심할 순 없다.그럼 어떤 방법으로 습도 관리를 해야할 까?


(오아시스의 휴미디피어,휴미디파이어? 암튼 그 시리즈)

첫번째 방법은 보관시에 하드케이스에 댐핏 종류로 보관하고 자주 꺼내 자주 연주해주는 방법이다.흔히 들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생각보다 좀 신경이 쓰이는 방법이기도 하다.어떤 댐핏을 써야하며 자주 연주하라는 건 어느 정도를 말하는건지도 애매하다.일단 자주라는 말은 애매한 기준이긴 하나 개인적인 생각으론 매일이라고 생각한다.매일 연주해주면 기타의 컨디션이 유지가 잘 되지만 이런 겨울철엔 하루,이틀만 하케에 넣어놔도 다소 컨디션이 바뀐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그래서 케이스 안에도 습도계를 넣어두고 댐핏으로 적당량의 습기를 넣어줘야 하는건데 개인적으로 흔히 많이들 쓰는 지렁이 댐핏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물기를 정말 제대로 짜지 않으면 어떻게든 물방울이 하나,둘은 떨어져서 기타 바디에 직접 들어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잦기 때문이다.게다가 첼로용 댐핏 정도라고 해도 그만큼 물기를 짜버리면 금방 말라버려서 하루,이틀 기타를 못꺼내보면 이미 하케안은 건조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내가 추천하는건 오아시스의 휴미디파이어(휴미디피어?)다.절대 물방울이 흐르지 않는 구조이며 댐핏보다 훨씬 장기간 물 보충을 하지 않아도 된다.게다가 습도유지 능력도 훨씬 좋다.파란색인 OH-1과 갈색인 OH-5는 댐핏처럼 기타 줄사이에 거는 방식인데 파란색이 무난한 습기 제공이라면 갈색은 좀 더 강한 습기 제공능력을 가지고 있다.하케에 넣는다면 파란색 정도가 적당할거 같다.OH-14와 OH-6라는 모델도 있는데 하드케이스에 클립으로 걸어 보관하는 방식이다.개인적으로 이것처럼 편하고 신경이 안쓰이는 용품은 아직 못본거 같다.하드케이스에 보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검색하여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이아모 자연기화 가습기 ,내가 쓰는 모델이다)

두번째로 하드케이스에 보관하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악기는 언제든 손 닿는 곳에서 바로 잡고 바로 연주가 되는 방식으로 보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내 경우 하드케이스에 악기를 보관하지 않는다. 현재 7대의 기타를 가지고 있는데 모두 다 스탠드에 세워두고 즉시 연주가 가능하도록 보관하고 있다. 이 경우엔 앞에서 말한 오아시스같은 휴미디피어로는 겨울철 습도를 감당할 수 없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가습기를 쓰는 방법 역시 좋다고 볼 수가 없다고 했으니 하나의 방법을 이야기 해본다면 빨래를 방안에다 널어두고 말리는 것이다. 바보같은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이 경우 습도가 급격히 변하는 일없이 천천히 습도가 올라가고 또한 어느 선 이상으론 올라가지 않는다.기타 보관에 적절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타 때문에 일부러 세탁기를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다행히도 빨래를 널어주는 것과 똑같은 방식의 자연가습기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전원도 필요없이 많은 필터들이 걸려서 자연적으로 습기를 분출하는 방식 ,즉 빨래를 널어두는 것과 동일한 작용을 하는 가습기이다.이름은 가이아모 가습기라고 하는데 내 경우 가장 큰 사이즈로 두대를 써왔다.두대를 방안에서 쓸 경우 습도가 60정도를 항상 유지하게 된다.적당히 좋았지만 올해부턴 한대만 사용해보고 있는데 거짓말처럼 습도 50이 계속 유지가 된다.급격한 습도 변화 없이 항상 이상적인 습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즈가 너무 작은건 가습 능력이 좀금 떨어지니 제일 큰 사이즈로 구매해서 한대 정도 악기 근처에 놔두는 걸 추천한다.간단한 구조라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그냥 빨래 널어두는걸 24시간 유지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습도에 관해서 마지막으로 한가지 말하고 싶은게 있다면 우리가 어떤 방법을 써도 겨울은 온다는 것이다. 겨울엔 악기의 컨디션이 변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그 변화를 최소화 하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일렉기타의 경우엔 계절이 바뀌면 셋업을 하는게 현명하고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도 겨울용 새들,여름용 새들 정도는 두가지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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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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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의 슈퍼 리버브(Fender Super Reverb) 앰프를 프로파일링한 릭은 여러 회사에서 발매되었지만 이 앰프 특성상 연식별로 다 다른 소리를 내어주며 리이슈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각 릭마다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여기서는 릭 제조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사이즈에 속하는 앰프팩토리에서 61년산 빈티지 모델을 프로파일링 한 슈퍼리버브 릭을 소개한다.

일단 먼저 간단히 릭 샘플을 들어보자.

앞부분은 클린 사운드 뒷부분은 드라이브 된 솔로,리프 사운드가 나온다.

펜더의 많은 앰프들은 대부분 클린 사운드에 특화되어 있다.이 앰프 역시 마찬가지이고 프로파일링 된 릭 역시 그런 성향이 있다.그러나 게인 사운드 역시 나름의 매력이 있으며 개인적으론 캠퍼 내장 스톰프 페달 중 TS808 또는 TS9을 모델링한 Green Screamer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펜더의 클린 사운드를 극대화 하려면 역시나 스트랫이나 텔레캐스터를 물리는게 가장 효과가 좋다.하지만 앰프 팩토리의 릭들이 대체적으로 험버커에 좀 더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고 이 릭 역시 레스폴류의 험버커 기타와 궁합이 아주 괜찮았다.엠브릿의 릭들이 비교적 싱글 코일 픽업의 기타들과 어울린다면 앰프팩토리는 험버커에 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어떤 기타를 연결하느냐에 따라 캠퍼의 인풋 메뉴에 있는 Definition을 잘 조절하면 더욱 더 잘 어울리는 소리를 만들기 쉽다.Definition은 대체적으로 기타에 따른 앰프톤의 밝기를 조정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이 슈퍼리버브 릭 역시 Definition을 어떻게 조절하냐에 따라 기타와 더욱 더 어울리는 반응성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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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라는 브랜드의 빈티지 오엠이라는 모델의 어쿠스틱 기타. 브루주아,부루주아,부르조아,보르조아 등등 다들 조금씩 다르게 부르던데...암튼 현재 내가 메인으로 쓰고 있는 모델이다. 이제까지 많은 기타를 사용해왔고 아직까진 가장 마음에 드는 기타다. 이 기타를 구입했을 당시 이미 마틴과 콜링스의 오엠 바디 기타를 가지고 있어서 과연 기존 악기들과 어떤 차이를 들려줄 지 반신반의 하는 기분이었는데 연주를 시작하고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콜링스와 마틴은 처분하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일단 빌드 퀄리티 ,즉 마감이나 내구성이 아주 좋다. 아직까지 사용해본기타들 중 이 정도로 빌드 퀄리티가 좋은 악기는 없었던거 같다. 개인적으로 내구성은 알려진 악기들 중에 마틴이 가장 안좋고 콜링스나 테일러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그 이상의 급이다.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오엠이 가져야 할 또렷함과 멜로디컬한 면을 굉장히 따듯하게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풍부한 배음을 가지고 있다. 빈티지한 캐릭터가 강하지만 어디서든 수준높고 잘 어울릴 톤을 가지고 있다. 아마 기타 제작자인 다나 부르주아가 음향목 선별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불린다던데 그런 면에도 영향을 받은게 아닐까 싶다. 실제 연주 상황에서 바디 구석구석은 물론이고 넥 뒷면 손 닿는 곳까지 울리는 느낌이 아주 기분 좋게 느껴진다.

연주감도 역시 훌륭하다.너트는 44.5 사이즈이고 넥 쉐잎이 일반 V넥보단 다소 손에 잘 붙도록 수정된 모디파이드 V넥이라고 한다. 손에 딱 적당하게 감기는 느낌이 연주력에도 영향을 주는 기분이다. 너트 너비는 일반적으로 어쿠스틱을 많이 연주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포맷중에 하나이니 딱히 더 흠 잡을 부분은 없는거 같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보면 내 기타는 상판 시트카 스프루스에 측후판 인디언 로즈우드이고 헤드머쉰은 웨이버리에 헤드에 지리콧 비니어이며 헤링본 로젯 등등 여타 하이엔드 기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펙들을 두루 가지고 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브릿지가 요즘 오엠 바디에서 자주 보이지 않는 빈티지 피라미드 브릿지 형태이고 새들은 바다 코끼리 화석으로 만든 FWI에 엔드핀은 에보니 소재로 교체해둔 상태이다.

이 기타를 들이게 된 계기나 인연은 굉장히 이야기가 긴데 암튼 무려 2만5천불 짜리 기타를 노리는 도중에 만난 악기이고 결과적으론 대단히 만족스럽게 사용중이다. 다음에 다른 형태의 어쿠스틱을 또 장만한다고 해도 또 부르주아의 다른 모델로 선택할 거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매력적인 악기인거 같다.

---이 글을 포스팅 하려고 내 부르주아 기타의 스펙시트를 둘러보는데 마침 내일이 이 기타의 생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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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레코딩에 관한 이야기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가능하다. 여기선 전체적인 상황보다 요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렉기타 다이렉트 레코딩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한다. 미리 말하지만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Hi-z 단자로도 충분하나 이 글에선 좀 더 깊이 들어가는 다이렉트 레코딩을 다루겠다.

흔히들 이야기 할 때에 최고는 언제나 앰프 마이킹 방식이라고 한다.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정답에서 멀어져가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장점만큼 단점도 많은 방식이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며 경비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환경의 변수가 너무 큰 방식이다. 결국 이제는 라인 레코딩 혹은 다이렉트 레코딩이라 불리는 이 라인녹음 방식이 대세로 굳어지기 시작한지 제법 오래 되었다.

(무난하고 가성비 좋은 컨트리맨 Type85 다이렉트 박스)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지만 기타 다이렉트 레코딩에선 가장 먼저 다이렉트 박스(DI BOX)가 필요하다. 오디오 신호는 신호를 받는 쪽의 임피던스가 보내는 쪽보다 커야하는데 기타의 신호는 기본적으로 임피던스가 높은 신호이기에 일반적인 라인인풋보다 훨씬 더 큰 임피던스로 넉넉히 받도록 되어야 하며 그걸 해내주는 역할이 DI Box이다. 물론 언밸런스를 밸런스 신호로 바꿔주거나 기타 신호를 스피커레벨로 매칭해주거나 등등 여러 역할이 있지만 일단 이 글에선 일렉기타 레코딩에 한정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퍼시피카의 진공관 방식의 Red DI)

다이렉트 박스는 크게 패시브 방식과 액티브 방식이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패시브는 전원이 필요없는 방식이고 액티브는 전원이든 팬텀파워든 건전지든 에너지가 필요한 방식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액티브 방식을 추천한다. 악기 자체가 액티브가 아닌 경우 즉 대부분의 경우엔 액티브 다이렉트 박스가 패시브보다 훨씬 나은 소리를 내준다. 액티브 di 박스의 전원 제공방식은 건전지,마이크 프리의 팬텀파워,어댑터 등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요즘은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자체적으로 달린 Di 단자(Hi-Z)를 많이 쓰기도 한다.(한때 유명했던 아발론 M5 다이렉트 박스)

어떤 DI box를 사용하던간에 안정적인 퀄리티의 DI 박스라면 기본적인 준비는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컨트리맨 타입85 정도면 믿고 쓸 수 있는 기본 퀄리티를 보장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보다 고가의 맨리 DI,아발론 DI,퍼시피카 Red D 등등 여러가지가 더 있지만 어쨋든 컨트리맨 급부터는 믿고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 컨트리맨이 가성비 좋은 전통적인 Di Box라면 Radial 의 Di Box들은 비슷한급의 뉴페이스라고 생각된다.

(Radial J48 액티브 다이렉트 박스)

Di Box들은 방식에 따라 진공관 방식,Fet 방식 등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어떤게 더 낫다라고 명확히 말하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악기에 따라 음악 스타일에 따라 상황에 더 어울리는 소리는 시시각각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신이 선택한 DI box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악기에 따라 알맞은 레코딩 레벨을 잘 설정하여 녹음하도록 노하우를 쌓는게 최우선 과제라 생각한다.(현재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Rupert Neve Design의 RNDI)

개인적인 추천으론 역시나 컨트리맨 타입 85를 추천한다. 경험상 많은 Di를 겪어본 후 내린 결론은 어떤 상황에서나 가장 안정적인 소리를 내주는 놈이라 느낀다. 내 경우엔 가장 비싼 맨리의 진공관 DI가 오히려 범용으론 적절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었고 아발론 M5도 깨끗하지만 역시 단단함의 측면에선 컨트리맨이 오히려 좀 더 낫게 느껴졌었다. 다만 루퍼트 니브의 포르티고 RNDI는 아직 사용해보지 못했는데 현재 계속 관심을 두고 있는 중이다. 다른 이유보단 내가 현재 포르티코의 아웃보드를 2개 쓰고 있어서 어딘가 깔맞춤에 대한 욕구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ㅋ

물론 오디오 인터페이스엔 대부분 Di단자(Hi-z단자)가 있어서 추가적인 Di박스가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확실히 외장 Di박스와의 퀄리티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 차이가 크다고 느낀다면 반드시 Di 박스를 구매하는게 좋을 것이다.

---1편은 여기까지..2편에서 계속---

기타 녹음 방식(다이렉트 레코딩) - 2편 : 프리앰프(Preamp)

기타 녹음 방식(다이렉트 레코딩) - 3편 :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그인

---관련 포스팅---

2016/12/07 - [Guitar] - 기타 레코딩의 혁신 캠퍼 앰프(Kem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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