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주아라는 브랜드의 빈티지 오엠이라는 모델의 어쿠스틱 기타. 브루주아,부루주아,부르조아,보르조아 등등 다들 조금씩 다르게 부르던데...암튼 현재 내가 메인으로 쓰고 있는 모델이다. 이제까지 많은 기타를 사용해왔고 아직까진 가장 마음에 드는 기타다. 이 기타를 구입했을 당시 이미 마틴과 콜링스의 오엠 바디 기타를 가지고 있어서 과연 기존 악기들과 어떤 차이를 들려줄 지 반신반의 하는 기분이었는데 연주를 시작하고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콜링스와 마틴은 처분하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일단 빌드 퀄리티 ,즉 마감이나 내구성이 아주 좋다. 아직까지 사용해본기타들 중 이 정도로 빌드 퀄리티가 좋은 악기는 없었던거 같다. 개인적으로 내구성은 알려진 악기들 중에 마틴이 가장 안좋고 콜링스나 테일러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그 이상의 급이다.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오엠이 가져야 할 또렷함과 멜로디컬한 면을 굉장히 따듯하게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풍부한 배음을 가지고 있다. 빈티지한 캐릭터가 강하지만 어디서든 수준높고 잘 어울릴 톤을 가지고 있다. 아마 기타 제작자인 다나 부르주아가 음향목 선별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불린다던데 그런 면에도 영향을 받은게 아닐까 싶다. 실제 연주 상황에서 바디 구석구석은 물론이고 넥 뒷면 손 닿는 곳까지 울리는 느낌이 아주 기분 좋게 느껴진다.

연주감도 역시 훌륭하다.너트는 44.5 사이즈이고 넥 쉐잎이 일반 V넥보단 다소 손에 잘 붙도록 수정된 모디파이드 V넥이라고 한다. 손에 딱 적당하게 감기는 느낌이 연주력에도 영향을 주는 기분이다. 너트 너비는 일반적으로 어쿠스틱을 많이 연주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포맷중에 하나이니 딱히 더 흠 잡을 부분은 없는거 같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보면 내 기타는 상판 시트카 스프루스에 측후판 인디언 로즈우드이고 헤드머쉰은 웨이버리에 헤드에 지리콧 비니어이며 헤링본 로젯 등등 여타 하이엔드 기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펙들을 두루 가지고 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브릿지가 요즘 오엠 바디에서 자주 보이지 않는 빈티지 피라미드 브릿지 형태이고 새들은 바다 코끼리 화석으로 만든 FWI에 엔드핀은 에보니 소재로 교체해둔 상태이다.

이 기타를 들이게 된 계기나 인연은 굉장히 이야기가 긴데 암튼 무려 2만5천불 짜리 기타를 노리는 도중에 만난 악기이고 결과적으론 대단히 만족스럽게 사용중이다. 다음에 다른 형태의 어쿠스틱을 또 장만한다고 해도 또 부르주아의 다른 모델로 선택할 거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매력적인 악기인거 같다.

---이 글을 포스팅 하려고 내 부르주아 기타의 스펙시트를 둘러보는데 마침 내일이 이 기타의 생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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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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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레코딩에 관한 이야기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가능하다. 여기선 전체적인 상황보다 요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렉기타 다이렉트 레코딩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한다. 미리 말하지만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Hi-z 단자로도 충분하나 이 글에선 좀 더 깊이 들어가는 다이렉트 레코딩을 다루겠다.

흔히들 이야기 할 때에 최고는 언제나 앰프 마이킹 방식이라고 한다.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정답에서 멀어져가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장점만큼 단점도 많은 방식이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며 경비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환경의 변수가 너무 큰 방식이다. 결국 이제는 라인 레코딩 혹은 다이렉트 레코딩이라 불리는 이 라인녹음 방식이 대세로 굳어지기 시작한지 제법 오래 되었다.

(무난하고 가성비 좋은 컨트리맨 Type85 다이렉트 박스)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지만 기타 다이렉트 레코딩에선 가장 먼저 다이렉트 박스(DI BOX)가 필요하다. 오디오 신호는 신호를 받는 쪽의 임피던스가 보내는 쪽보다 커야하는데 기타의 신호는 기본적으로 임피던스가 높은 신호이기에 일반적인 라인인풋보다 훨씬 더 큰 임피던스로 넉넉히 받도록 되어야 하며 그걸 해내주는 역할이 DI Box이다. 물론 언밸런스를 밸런스 신호로 바꿔주거나 기타 신호를 스피커레벨로 매칭해주거나 등등 여러 역할이 있지만 일단 이 글에선 일렉기타 레코딩에 한정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퍼시피카의 진공관 방식의 Red DI)

다이렉트 박스는 크게 패시브 방식과 액티브 방식이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패시브는 전원이 필요없는 방식이고 액티브는 전원이든 팬텀파워든 건전지든 에너지가 필요한 방식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액티브 방식을 추천한다. 악기 자체가 액티브가 아닌 경우 즉 대부분의 경우엔 액티브 다이렉트 박스가 패시브보다 훨씬 나은 소리를 내준다. 액티브 di 박스의 전원 제공방식은 건전지,마이크 프리의 팬텀파워,어댑터 등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요즘은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자체적으로 달린 Di 단자(Hi-Z)를 많이 쓰기도 한다.(한때 유명했던 아발론 M5 다이렉트 박스)

어떤 DI box를 사용하던간에 안정적인 퀄리티의 DI 박스라면 기본적인 준비는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컨트리맨 타입85 정도면 믿고 쓸 수 있는 기본 퀄리티를 보장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보다 고가의 맨리 DI,아발론 DI,퍼시피카 Red D 등등 여러가지가 더 있지만 어쨋든 컨트리맨 급부터는 믿고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 컨트리맨이 가성비 좋은 전통적인 Di Box라면 Radial 의 Di Box들은 비슷한급의 뉴페이스라고 생각된다.

(Radial J48 액티브 다이렉트 박스)

Di Box들은 방식에 따라 진공관 방식,Fet 방식 등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어떤게 더 낫다라고 명확히 말하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악기에 따라 음악 스타일에 따라 상황에 더 어울리는 소리는 시시각각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신이 선택한 DI box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악기에 따라 알맞은 레코딩 레벨을 잘 설정하여 녹음하도록 노하우를 쌓는게 최우선 과제라 생각한다.(현재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Rupert Neve Design의 RNDI)

개인적인 추천으론 역시나 컨트리맨 타입 85를 추천한다. 경험상 많은 Di를 겪어본 후 내린 결론은 어떤 상황에서나 가장 안정적인 소리를 내주는 놈이라 느낀다. 내 경우엔 가장 비싼 맨리의 진공관 DI가 오히려 범용으론 적절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었고 아발론 M5도 깨끗하지만 역시 단단함의 측면에선 컨트리맨이 오히려 좀 더 낫게 느껴졌었다. 다만 루퍼트 니브의 포르티고 RNDI는 아직 사용해보지 못했는데 현재 계속 관심을 두고 있는 중이다. 다른 이유보단 내가 현재 포르티코의 아웃보드를 2개 쓰고 있어서 어딘가 깔맞춤에 대한 욕구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ㅋ

물론 오디오 인터페이스엔 대부분 Di단자(Hi-z단자)가 있어서 추가적인 Di박스가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확실히 외장 Di박스와의 퀄리티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 차이가 크다고 느낀다면 반드시 Di 박스를 구매하는게 좋을 것이다.

---1편은 여기까지..2편에서 계속---

기타 녹음 방식(다이렉트 레코딩) - 2편 : 프리앰프(Preamp)

기타 녹음 방식(다이렉트 레코딩) - 3편 :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그인

---관련 포스팅---

2016/12/07 - [Guitar] - 기타 레코딩의 혁신 캠퍼 앰프(Kem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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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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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 박스는 기본적으로 출력이 낮다. 쓸 수 있는 레벨로 충분히 소리를 끌어올려 줘야 하기 때문에 마이크 프리앰프가 필요하다. 즉 마이크 레벨의 출력 신호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요즘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여타 프리앰프가 달린 Di Box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체적으로 레벨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듯한데 기본적으로 마이크 레벨의 신호임은 인지를 해야한다. 여기서 어떤 마이크 프리앰프를 통해 신호를 뻥튀기 하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소리가 될 수 있고 선택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튜브텍의 Mp1a : Di Box 내장이라 Di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

흔히 기타 사운드라면 진공관 앰프가 좋으니 프리앰프도 진공관이 맏연히 좋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으나 생각외로 전혀 그렇지 않다. 기타앰프는 진공관이 하는 역할중 핵심이 드라이브감을 주는 회로에서 큰 역할을 한다면 마이크 프리앰프에서는 레벨 자체를 깨끗이 증폭시키는게 주 목적이고 두 경우에 진공관의 특성이 드러나는 사운드의 핵심부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타녹음용 마이크 프리앰프라 해서 진공관 프리를 굳이 고집할 이유가 없으며 개인적으론 오히려 진공관보단 니브 스타일의 프리가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

(니브 복각 프리들 중에서도 특히나 훌륭한 그레이트 리버의 ME-1NV)

또한 일반적인 마이크 프리앰프보다는 EQ가 달려있는 채널스트립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깨끗하게 원래 시그널만 잘 전송해도 기특하긴 하나 기타 사운드라는건 원래부터 적극적인 면이 많고 앰프의 이큐를 다루듯 프리앰프에서의 이큐 역시 톤메이킹의 일환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좀 더 리얼하고 기타 사운드 본연의 특색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큐라고 아무거나 막 쓰면 안되며 음악적인 사운드를 만들기 수월한 좋은 이큐가 달린 채널스트립이라면 훨씬 좋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빈텍의 X73같은 프리앰프도 이큐가 좋으며 개인적으로 AMEK의 CIB(Channel in a Box)를 특히나 추천하는 편이다.CIB는 국내에선 잘 사용하지 않는 장비인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훌륭한 채널스트립이 많이 안알려져있어서 너무 고맙기만 하다(나 혼자 써야지ㅋ).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AMEK 의 Channel in a Box)

채널스트립을 사용할 경우 톤을 잡는 요령이 있다면

1.기타 앰프의 특성인 2KHz 부근의 Q값을 잘 조정해가며 완만한 부스트로 좀 더 두터운 DI사운드를 잡는 방법.

2.DAW에 걸려 있는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긴으로 적당한 클린톤을 잡은 후에 채널스트립의 이큐를 기타 앰프의 이큐 다루듯이 만지며 톤 메이킹하는 방법.

3.이건 1번의 연장선 상에 있는 방법인데 최초 DI 톤을 잡을 때 최대한 기타앰프의 클린톤 스러운 톤 메이킹을 하고 앰프 시뮬 플러그인의 개입을 최소화 하는 방법.

이런 방법들로 DI 톤을 어느 정도 맘에 들게 세팅하고 만약 컴프도 있는 채널스트립이라면 3~4:1정도의 레이쇼로 게인리덕션 양이 강하게 걸릴때에 4~6dB정도 걸리는 값으로 세팅해두면 어느 정도 안정적인 톤을 잡는데 유리하다.물론 이큐든 컴프든 채널스트립이 있는 경우에만 통용되는 이야기이므로 필수는 전혀 아니며 오히려 질낮은 채널스트립을 쓸 바엔 1편에서 이야기 한 안정적인 Di Box하나만 쓰는게 훨씬 더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루퍼트 니브의 포르티코 5015)

Di 박스를 통해서 나온 톤을 증폭하기 위해 마이크 프리앰프를 사용함에 있어서 한번 또 고려해봐야 할 요소가 있다면 프리앰프의 착색을 얼마나 더할 것인가인데 좋은 프리앰프일 수록 기분좋은 착색감을 입히기가 수월하다. 여기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면 프리앰프가 트랜스포머리스인지 아니면 트랜스포머 내장형인지 진공관인지 아닌지 등등에 따라 원하는 착색감을 얻기 쉬운가를 고민해봐야 하며 특히 인풋단에 PAD 버튼이 있다면 꼭 눌러서 입력을 더 올리면 착색감이 얼마나더 부여되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 패드 버튼이 없더라도 인풋게인을 높히고 아웃풋을 낮추는 방식으로 비슷한 접근이 가능하니 반드시 프리앰프 특유의 착색감이 기타 DI사운드를 얼마나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3편에서 계속---

기타 녹음 방식(다이렉트 레코딩) - 1편 : 다이렉트 박스(DI Box)

2017/01/11 - [Guitar] - 기타 녹음 방식(다이렉트 레코딩) - 3편 :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그인

---관련 포스팅---

2016/12/07 - [Guitar] - 기타 레코딩의 혁신 캠퍼 앰프(Kem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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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롱
DAW,Guitar,Midi,Mixing,Review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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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2편의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적절한 Di Box와 적절한 프리앰프를 통해 적절한 시그널 패스를 만들었다면 드디어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인풋으로 기타 시그널이 들어와 레코딩할 준비가 된 것이다. 당연히 DAW에서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긴을 사용해 리얼한 실제의 앰프 사운드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현재 정말 많은 종류의 앰프 시뮬 플러그인들이 나와 있으며 특색과 성능도 제각기 다르다. 한번 유명한 대표적인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그인들의 특색에 관하여 간단히 알아보겠다.

1.네이티브 인스트루먼츠의 기타릭(Guitar Rig)

정말 다양한 앰프들과 정말 다양한 이펙터들을 갖추고 있다. 지금에 와서는 고전적인 시뮬레이션 플러그인인거 같지만 최초 발매 당시엔 앰플리튜브의 후발 주자로서 여러부분 벤치마킹을 하고 나온 제품이었다. 다양한 톤을 깔끔하게 표현해내는데는 상당히 유연하지만 계속되 온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앰프 모델링 기술 자체가 업그레이드 된 느낌은 많이 들지 않고 각종 앰프나 페달 모델링들의 갯수나 여러 잡다한 기능들의 갯수만 늘려가는 느낌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스몰한(?) 또는 Boxy한 사운드가 나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든다. 다만 정돈된 일정한 톤을 내기 때문에 추후 믹스시에 여러 군데 손을 보기가 수월한 면이 있다.

2.웨이브즈의 GTR(Guitar tool Rack)

기타릭보다 더 후발주자로 나왔었는데 당시 시뮬 플러그인들에 대한 평가가 연주자 입장에서 실제 앰프와 같은 반응성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고 그걸 굉장히 보완해서 발매된 제품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실제 앰프같은 반응성과 앰프의 엣지가 살아있는 특유의 사운드 등등 생각보다 초기 반응은 좋았으나 개인저긍로 지금 냉정히 판단해보면 앰프 모델링 플러그인이 실제 앰프와 유사하면 그게 오히려 더 거짓이고 앰프를 마이킹한 다소 변형된 사운드에 가까운게 더 리얼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당연히 믹스시에 마이킹 된 소리의 느낌보다 실제 앰프에 가까운 톤을 내주기에 절대 작업 편의성이 좋은 플러그인은 아닌 축에 속하며 지금에 와선 유저 수도 상당히 다른 회사들에 많이 빼꼇을거란 생각이 든다.

3.IK Multimedia 의 앰플리튜브(Amplitube)

최초 이 제품이 나와서 처음 접했던데 2000년대 초반이었는데 그 당시 맨 처음 사용해보고 정말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다. PC에서 간단히 소프트웨어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기타사운드를 낸다는데에 깜짝 놀랬었고 그 때부터 여러 회사들은 수많은 앰프 모델링 플러그인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게 되는데 앰플리튜브는 선발업체로서의 위용을 단 한번도 놓친적 없이 지금까지 상위 클래스의 앰프 시뮬레이션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앰플리튜브 펜더 플러그인이 맨 처음 나왔을 땐 비쥬얼적인 면이나 사운드 적인 면이나 여타 경쟁사들을 압도하기 시작했었고 지금까지도 상당히 훌륭한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그인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모델링 플러그인들 중에선 현재도 가장 유용하게 쓰는 제품이고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다소 비현실적일 정도로 깔끔하게 레코딩 된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실제 앰프레코딩의 RAW한 측면은 다소 부족하다.

4.Postive Grid 의 Bias(바이어스 시뮬레이션 플러그인)

가장 최근의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그인 중에 하나다. 최초 모바일용으로 개발됐으나 곧 DAW의 영역으로 들어왔고 현재까진 상당히 승승장구 중이다. 성능 자체도 생각보다 훌륭했다. 모델링도 훌륭하고 조작 편의성도 훌륭하고 다른 플러긴들엔 없던 톤 매칭 기능도 신선하고 등등 여러면에서 후발주자 답게 장점을 많이 흡수한 상태로 발매됐다. 다만 현재까지 내가 지켜본 바론 사용 편의성 면에서 그다지 훌륭하다고 생각할 수 없었으며 톤 매칭을 통한 톤 클라우드라는 공유 방식으로 유저간의 프리셋 공유는 아직까진 별로 쓸모 없는게 아닌가 싶다. 좋은 프리셋 하나를 찾으려면 안좋은 프리셋 10개는 감내해야하는 수고가 들어간다. 또한 페달을 다른 플러그인으로 따로 발매했던데 도재체 이건 어떤 센스인지 궁금하다.

5.Line6의 POD Farm(라인 식스 피오디 팜)

전통적으로 잘 알려진 앰프모델링 하드웨어의 강자다. 이 피오디를 만든 라인식스의 모델링 엔진이 플러그인의 영역으로 들어와 보완되어 진 앰프 시뮬이다. 기본적으로 라인식스 스러운 소리들이 많은데 간단한 조작으로 간단히 수준급의 사운드를 뽑아내기엔 무척 유용하고 수월하지만 좀 더 하드하게 파고들어서 완벽한 톤 컨트롤을 하기엔 여러가지 부족한 면들이 많다. 개인적으론 프리셋 위주로 쓰거나 간단히 양질의 톤을 얻는게 목적인 사람들에겐 꽤나 유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어딘가 파워유저(?)들의 성엔 다 안찰듯 하다.

6.맨 윗 사진에 나와있는 Softube의 앰프 룸(소프튜브?소프트튜브?)

기존 하드웨어 아웃보드들의 복각 능력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회사가 소프튜브이다. 나 역시 정말 괜찮은 회사란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이 앰프 룸만큼은 글쎄..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톤의 가변성이 너무나도 낮고 기타 사운드의 모델링이라기 보다는 기타 앰프 마이킹 환경의 모델링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즉 여타 플러그인들보다 문제점이 발생할 여지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그인의 장점이 실제 앰프 마이킹의 단점들을 보완한다는 점인데 이 제품은 그 단점들 까지 복각하고 있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론 비추한다.

이렇게 여러 대표 앰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들의 특징에 대한 간략한 체험 사용기들을 정리해봤다. 뭘 써도 큰 상관은 없지만 역시나 내 개인적으론 아직 앰플리튜브가 가장 우수한 거 같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지점을 하나 이야기 해본다면...***

이 모든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그인들은 적정 인풋레벨이 모두 다 다르다는 점이다. 심지어 같은 소프트웨어 내의 앰프들에 따라 또는 사용자의 가티 종류에 따라서도 좋은 소리를 내주는 적절한 인풋 레벨값이 모두 다 다르다는 것!!!!! 기본적으로 게인 스테이징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어서 그 부분에 관해선 추후에 게인 스테이징을 다시 다룰 때 상세히 설명하겠다. 어쨋든 마이크프리의 출력이 인터페이스로 들어올때 너무 높지 않은 레벨로 들어오도록 설정을 하되 그 드라이 시그널이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그인의 인풋 레벨 미터에서 중간값 이상으로 올라가면 위험하다고 봐도 될 정도로 무방하니 생각보다 레벨은 좀 낮게 잡는 것이 정상적인 톤을 듣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기타 녹음 방식(다이렉트 레코딩) - 1편 : 다이렉트 박스(DI Box)

기타 녹음 방식(다이렉트 레코딩) - 2편 : 프리앰프(Preamp)

---관련글---

2016/12/07 - [Guitar] - 기타 레코딩의 혁신 캠퍼 앰프(Kem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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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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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의 블루스호크는 모르는 사람도 꽤 있을 거 같다.왜냐하면 몇년간 생산되고 단종되었기 때문.나는 2000년대 초반 언젠가에 구매를 해서 몇년간 썼었는데 그 기간동안 유용하게 잘 사용했었다.

외관은 사진에서 보이듯이 F홀을 가지고 있는 형태이고 전형적인 P-90솝바 픽업으로 보이는 픽업을 두개 가지고 있는데 사실 p90 픽업을 기본으로 노이즈를 줄인 B-90(blues 90)픽업이라는 놈이다.펜더의 노이즈리스 픽업같은 개념으로 봐도 된다.바디 사이즈는 상당히 작은 편에 속했는데 연주에 불편함이나 그런건 전혀 없었고 세미할로우라 오히려 무게가 가벼운 편이어서 사용상의 편의성은 더 좋은 편이었다 어쨋든 외관상으론 깁슨 나이트호크와 흡사한 사이즈와 바디이지만 F홀을 가진 세미할로우 바디라는 점이 나이트호크와의 차이점이었다.

깁슨의 블루스 호크라는 이 기타는 일단 다양한 톤을 내기에 무척 편리한 악기였다.물론 요즘엔 하이엔드 악기들이나 별의 별 특징을 다 가진 희안한 기타들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선 크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지만 톤,볼륨 놉 외에 로터리 셀렉터가 하나 더 있어서 7단계로 움직이고 모두 다 다른 톤을 내는 구조였다.거기에 픽업셀렉터로 리어,미들,프론트가 있으니 3X7=21 ,즉 21개의 톤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셈.아마도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 로터리 셀렉터는 간단한 구조의 필터가 장착되어 있던게 아닌가 싶다. 당시 국산 풀할로우 바디 기타를 하나 가지고 있어서 재즈 연주를 할 때엔 그걸 사용하곤 했는데 블루스호크의 로터리 놉 중에 하나가 무척 재지한 톤을 냈었고 라이브 연주시도 훨씬 안정적인 톤을 들려줬었다. 실제 당시 어떤 야외공연에서 많은 재즈 팀들이 나왔고 다들 풀할로우 기타를 사용했었는데 나 혼자 저 블루스호크로 연주했고 뒷풀이 때 다들 저 기타 톤이 가장 좋았다며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제법 많았었다.

이 악기의 재지한 면에서 이야기를 하긴 했는데 사실 냉정히 판단할 때에 재지한 기타는 아니다.오히려 컨트리나 블루스래스 같은 전통적인 톤을 내는게 더 어울리는 악기였다. 이런 스타일의 톤을 가지고 있지만 의외로 펑키하거나 하드한 락 사운드에도 제법 범용적인 톤을 잘 내주긴 했다.다만 기타 하나로 여러가지를 시도해서 그런지 각각의 톤의 퀄리티가 그리 높진 않았었다.그래서 단종이 됐을려나...?




지금은 단종된지 오래되었는데 최근 에피폰에서 다소 다운그레이드 형태로 재발매가 되었다고 한다.위 사진이 바로 그 에피폰 블루스호크인데 외관상으론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고작 엠블럼과 오프북 헤드 정도만 다르고 오히려 탑은 플레임이 들어간 에피폰이 더 화려한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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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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