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우바디 별 스펙 차이점)

PRS 기타를 맨 처음 써봤던건 십 수년 전인데 그 전 까진 일렉기타는 오직 펜더와 깁슨만 신뢰하고 사용했었고 여타 하이엔드 기타들은 적어도 내겐 아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PRS는 그 편견을 확실히 없애준 악기이다.

(PRS 프라이빗 스탁은 이렇게 더 화려한 탑의 사양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구글 펌)

그 이후로 처음 구매했던 PRS는 CU24 모델이었고 그 다음엔 CU22 그리고 나서 맥카티(매카티?) 솔리드바디 2대를 사용했고 그 후에 오늘 말하려는 PRS 할로우바디 1 모델을 사서 지금까지 사용중이다. 기본적으로 PRS는 너무나도 완벽에 가깝게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기타이다. 외관이나 셋업상의 성능도 당연하거니와 사운드에 있어선 특히나 그 어떤 문제요소도 허락하지 않을 듯이 기존 비슷한 성향들의 기타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다 보완하고 장점은 더 부각되어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PRS를 여러대 사용해오는 건 내 경우엔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 그 전까지 험버커 기타라면 내겐 레스폴이 기준이었으나 그 단점은 다 없애고 장점은 유지한 채 PRS 고유의 캐릭터도 가미된 사운드와 여러 편리한 요소들 때문에 결국 레스폴을 버렸고 10년 넘게 PRS가 그자리를 대체했다.

그 중에서 이 할로우바디는 꼭 써보고 싶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아 결국 재작년 쯤에 겨우 구매했는데 기존 PRS 솔리드바디들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진 정말 좋은 악기인 거 같다.

일반적으로 할로우1,할로우2 두가지가 흔히 접할 수 있는데 두 모델의 차이는 발매시기의 차이와 스펙이 약간 다른 점외엔 대체적으로 큰 틀에서 같은 악기이다. 가장 큰 차이라고 해봤자 할로우 1은 탑이 메이플 백,사이드는 마호가니 할로우 2는 탑,백이 메이플에 사이드만 마호가니 인 점이다. 개인적으로 마호가니의 사운드를 훨씬 좋아하기에 할로우 1을 쓰고 있다.

PRS 매카티 할로우바디 1의 특징을 나열해본다면...

1.굉장히 가볍다.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가볍다.레스폴 넥만 해도 이것보단 무거울 것 같은 기분..

2.풀사이즈 할로우바디 악기의 매력과 기존 솔리드 PRS의 특성을 다 갖췄다.

-풀사이즈만큼의 큰 어쿠스틱 울림은 아니지만 아주 달콤하고 정돈된 울림이며 솔리드 PRS보다야 덜 하겠지만 상당히 드라이브도 잘먹고 안정되고 다양한 톤을 쉽게 만들어 낸다.개인적으론 PRS 할로우바디1 을 들인 후에 기존 다른 PRS는 모두 처분해버렸다.그렇게 해도 된다는 확신이 어느 정도 들었기 때문에...

3.기존 16인치 이상급의 할로우바디들의 단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

-연주 편의성이나 튜닝 안정성,큰 레벨에서의 피드백 문제 등등 다루기 힘든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고 재지한 사운드부터 화끈한 락큰롤 사운드까지 뭐든 다 커버가 가능한 만능 악기다.

PRS란 악기는 분명 어떤 아류로서의 평가는 이미 벗어난지 오래됐지만 그렇다고 아직 레전드 반열에 들어서기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레전드 악기들이나 아니면 요즘 흔한 여타 하이엔드 악기들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으며 캐릭터까지 가진 악기는 PRS가 유일하다고 본다. 그 중에 가장 좋아하는 모델을 꼽으라면 내 경우엔 PRS 할로우바디1 이고 할로우바디를 또는 범용성과 달콤한 사운드를 동시에 찾는 사람들에겐 분명히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백탁현상/백화현상..(피니쉬 일부가 희끄무리하게 변색) 이제까지 쓴 총 5대의 PRS에 모두 공통되게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후면 넥플레이트 부근에 주로 나타난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PRS의 고질적인 현상인거 같다. 옥의 티!


WRITTEN BY
캐슬롱
DAW,Guitar,Midi,Mixing,Review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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