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내가 플러그인 이펙터를 처음 사용해본게 90년대 후반이었는데 지금까지 20년 정도의 시간 동안 많은 발전 과정을 지켜봤고,거기엔 어떤 흐름이 있다는 걸 느꼈다.처음엔 디지털 믹서의 이펙터가 플러그인 화 되는 느낌이었다면 그 후엔 점차 플러그인만 가능한 방법론들을 접목하는 시기가 있었고 언제부턴가는 하드웨어 복각이 유행처럼 번져나갔고 그 후엔 정말 구석 구석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디테일의 끝을 보여주는 플러그인들이 나왔었고 최근 몇년간의 가장 주목할 만한 흐름은 이펙터를 재현하는 것보다 숙련자의 스킬을 쉽게 구현하게 도와주는 플러그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서 말할 Waves 의 Infected  Mushroom  Pusher(IM Pusher)도 마지막에 언급한 스킬의 구현을 주 목적으로 하는 플러그인 중의 하나이다.

IM Pusher은 기본적으로 멀티밴드 인핸서(Multi-band Enhancer) 계열의 플러그인이다.복잡한 설정없이 단 몇개의 노브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쉽게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플러그인인데도 그 퀄리티가 생각보다 훌륭하다.EDM 팀인 Infected  Mushroom의 멤버들과 Waves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는데 EDM 트랙 뿐만 아니라 어쿠스틱한 소스들에도 굉장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고 개별 채널이든 그룹 채널이든 심지어 마스터 버스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좋은 퀄리티의 플러그인이다.쓰기 쉬우면서도 퀄리티 역시 훌륭한 이런 플러그인을 접할 때면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이런 저런 경험을 통해 습득한 여러가지 노하우들의 가치가 점차 작아지는 느낌을 받곤 해서 좀 씁쓸하긴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그게 시대의 흐름이라면 또 거기에 맞춰 가는게 현명한 일 아니겠나 싶다.각설하고 여기에선 이 플러그인들의 세부 기능을 메뉴얼에 기반하여 구석 구석 살펴보려고 한다.

이 플러그인뿐만 아니라 어떤 플러그인이든 마찬가지이지만 가장 먼저 할 일은 적절한 인풋레벨을 세팅하는 일이다.IM pusher의 경우엔 왼쪽 위에 인풋레벨 노브가 있는데 LED에 노란불이 뜨는 상태가 적절한 게인값이니 노브를 움직여 노란불 근처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게인 세팅을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게 좋다.그럼 이제부터 각 파트별로 기본적인 설명과 컨트롤 방법에 대해 기술해보겠다.

-Input :  앞서 말했듯이 인풋 레벨을 세팅한다.소스에 따라 적정량은 대체적으로 정해져 있기 마련이므로 프리셋을 바꿔도 인풋 값은 유지가 되는 영리한 방식이다.불이 안들어오면 레벨이 너무 낮은거고 녹색은 무난한 경우 노란색이 이상적이고 빨간색은 레벨이 너무 높은 경우이다.목적에 따라서 세팅하면 되겠지만 일반적으론 노란색에서 유지되는게 좋고 트랙의 레벨이 가장 높은 부분을 기준으로 세팅하는게 안전하다.

-Low : 저역을 확장하고 배음을 추가한다.주파수나 노트의 음고를 선택하여 어떤 대역을 컨트롤 할 건지 선택할 수 있다.개인적으로 카네기 차트를 종종 꺼내어 확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방식의 플러그인 컨트롤은 정말 반갑다.노브 아래에 in/out 셀렉터가 있어서 바이패스 할 수 있다.

-Body : 중저역의 다이나믹과 주파수를 컨트롤한다.중역대의 덩어리감을 만드는 데에 사용하면 좋다.노브 아래에 마찬가지로 온,오프 스위치가 있다.

-Magic : 패기 넘치는 이름의 노브.전체 대역을 컨트롤 하는 익사이터(Exciter)로 작동한다.Focus 페이더는 중고역을 더 강조하는 역할이고 Dyn Punch 페이더는 펀치감과 질감을 더해준다.역시 개별 온오프 가능.

-High : 고역대를 컨트롤하여 시원함을 더해주는 인핸서(Enhancer)로 작동한다.개별 온오프 가능함.

-Stereo Image : 고역대의 스테레오 이미지를 넓혀준다.따로 온 오프는 없고 0 값일 때가 오프 상태이다.

-Push : 음압을 올려주는 맥시마이저(Maximizer) 계통의 역할을 한다.클리퍼와 리미터의 두가지 모드중에 선택 가능하다(Clip/Limit).노브 왼쪽에 게인 리덕션(Gain Reduction)미터가 있는데 리미터 모드에선 게인 리덕션 양을,클리퍼 모드에선 클리핑 양을 보여준다.리미터와 클리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작동을 하는데 그건 다음에 다른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겠다.기본적으로 리미터는 트레숄드 이상으로 못올라가도록 억제하는 기능이고 클리퍼는 넘어가는 레벨을 트레숄드에 맞도록 쉐이핑해서 묶어버리는 방식이다.

-Output : 최총 출력 레벨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IM Pusher의 아웃풋 레벨은 플러그인 내부에서 얼마나 큰 드라이브가 걸리던지 상관없이 최종 출력은 -0.1dBFS를 못넘도록 설계되어 있다.비기너들에겐 하나의 안전장치로 작용할 수 있는 똑똑한 설계 방식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간단히 각 노브들의 역할을 알아봤다.이 플러그인에 대해 간단한 평을 한다면 '쉽고 강력하다' 라고 말하고 싶다.꽤 많은 공정과 손이 가는 프로세싱을 플러그인 하나로 뚝딱 해치울 수 있다.물론 세부설정이 많이 없는 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그런 거 머리 아파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더 반가울 수도 있을 거 같다.단순하지만 퀄리티는 꽤나 훌륭하다.요즘 Waves가 이런 노하우 재현 플러그인들에 집중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이 IM Pusher도 그렇고 GW 시리즈(Greg Wells)나 Scheps의 패러랠 플러그인도 그렇고 점점 숙력자와 비숙련자의 갭을 줄여줄 수 있는 스킬 재현 플러그인들을 상당히 잘 만들어내고 있다.예전의 토니 마제라티나 CLA 시그네이처 플러그인 등이 조금 애매한 포지션에 있었다면 근래의 플러그인 들은 확실히 더 쉽고 정확히 숙련자의 스킬을 재현해내고 있다.솔직히 나는 반갑진 않다.개인적으로 어떻게든 다 할 수 있는 작업들인데 단순히 좀 더 편해지는 정도의 의미 뿐이다.하지만 아직 좀 더 배워나가야 할 게 많은 사람들에겐 확실히 유용할 거 같다.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들에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되는 시대가 이미 오고 있는 거 같다.받아들이고 또 갈 길을 가야하는게 맞는게 아닐까 싶다.


WRITTEN BY
캐슬롱
DAW,Guitar,Midi,Mixing,Review 등등

,


컴프레서는 정말 알면 알 수록 오묘한 물건이라고 생각됩니다.너무 다양한 곳에 다양한 역할을 하는 놈이죠.캠퍼에도 스톰프 컴프레서가 내장되어 있는데 노브(?) 세개로 기타 사운드에 딱 필요한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아마 꾹꾹이 컴프를 참고했겠죠.저는 캠퍼 스톰프 페달 이펙터 중에서 그린 스크리머와 컴프레서를 가장 많이, 또는 항상 사용하고 있는데 메뉴얼에 자세히 나와있지만 제가 느낀데로 조금 풀어서 소개해볼게요.사진을 추가하고 싶지만 집에 누워서 태블릿으로 작성중이니 이해해주세요.



일단 캠퍼의 스톰프 컴프레서는 3개의 조정 파라미터가 있죠.intensity, attack, squash 인데 이 세 파라미터의 메뉴얼 기술 내용을 조금 제 식으로 풀어서 설명해볼게요.

1.intensity - 컴프레싱, 말 그대로 소리를 압축하는 양을 조절합니다.0%에선 압축을 안하는 상태, 즉 컴프레서가 작동을 하지 않는 상태이고요. 이 수치를 조금씩 올리면 압축량이 조금씩 증가하는데 50%까진 튀는 큰 소리를 압축해서 일정하게 줄여주는 식으로 작동하며 50%에서 100%까진 큰 소리를 압축하는 동시에 작은 소리는 점점 더 크게 키워주는 식으로 작동합니다. 즉 100에 다가갈 수록 큰 소리와 작은 소리의 격차는 줄어들어 평탄한 소리로 바뀌게 됩니다. 기존 아웃보드 컴프레서에 익숙한 분들을 위해 조금 사족을 붙이자면 50까진 일반적인 컴프레서의 게인 리덕션 양을 늘리는 역할이며 100까진 로우 레벨 컴프레싱(upward compressor)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플러그인 컴프레서 중엔 waves의 mv2 컴프레서의 모든 기능을 노브 딱 하나에 담아낸 유니크한 설계입니다.

2.attack - 큰 소리가 나타났을 때 컴프레서가 그 소리를 압축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조정합니다. 따라서 어택 값이 높으면 높을 수록 컴프레서가 반응하는 속도는 느려지게 됩니다. 이렇게 어택값을 높여서 컴프레서의 반응속도가 느려지게 한다면 큰 소리가 나타나도 초기의 소리들은 압축되지 않은 큰 소리 그 상태 그대로 통과하게 되고 그 이후의 소리들이 압축이 되어 상대적으로 초반에 그대로 통과된 큰 소리와 그 이후의 압축된 소리의 볼륨 차이가 더 커져서 상대적으로 앞 부분, 즉 어택이 강한 소리가 되게 됩니다. 펜더의 통통 튀는 어택 강한 클린톤을 생각하시면 될 거 같네요.반대로 깁슨류의 클린톤처럼 어택은 강하지 않지만 서스테인이 안정적인 톤을 잡으려면 어택을 최대한 낮게 잡아 컴프레서의 반응속도를 높여 큰 소리 초반부터 빨리 컴프레싱을 하여 일정한 볼륨으로 소리가 나도록 해야겠죠.

3.squash - 스쿼시 값은 정 중앙 50%일 경우 아무 역할을 하지 않고 1,2번 값에 설정된대로 컴프레서가 작동합니다.그러나 이 값이 0에 가까워 질수록 큰 소리가 압축이 된 그 직후의 소리를 강조하여 상대적으로 서스테인의 볼륨을 크게 들리도록 해줍니다. 즉 어택은 압축이 되었으나 서스테인으로 연결되는 구간은 덜 압축이 되게 되는거죠.반대로 이 값이 100%에 가까워질수록 첫 어택이 지난 직후 소리가 줄어들며 서스테인으로 가는 구간, 즉 디케이 구간의 볼륨이 더 작아지게 되어 상대적으로 전체 소리가 더 줄어드는 느낌이 나게 됩니다. 역시 일반 컴프레서에 익숙한 분들을 위해 사족을 달자면 , 0에 가까울 수록 릴리스 타임이 짧게 설정되는 것과 비슷하여 설정에 따라선 펌핑 사운드까지 날 수도 있는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각 파라미터의 역할을 좀 장황하게 설명을 했는데요.실제 좋은 톤을 얻으려면 자신의 기타 출력 또는 캠퍼의 인풋레벨에 맞게 과하지 않도록 미세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음악에서 컴프레서가 하는 역할은 여기저기 너무 많아 딱 하나로 설명하긴 힘듭니다.여기서는 기타 사운드, 그 중에 특히 연주자의 입장에 한정하여 생각해보면 다음의 경우들로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1.소리가 튀는 곳이 없이 일정한 소리를 만들어 평탄한 사운드를 만들어 준다.펑키한 연주나 일정한 아르페지오 또는 단순한 속주시 도움이 된다.

2.서스테인에 낮게 숨어 있는 각 기타 특유의 레조넌스 사운드를 끌어올려 그 기타 특유의 음색을 더 강조할 수 있다.

3.불필요한 힘을 최대한 뺀 약한 피킹이 필요한 경우에도 풍성한 톤을 유지 시켜준다.

4.캠퍼의 경우 스택 앞 단에서 컴프로 미리 다이나믹을 줄여두면 크런치한 앰프 세팅에도 기타 볼륨을 줄이지 않고 클린톤을 얻을 수 있는데 컴프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단계에서 레벨을 줄여 얻는 클린톤보다 더 풍부하고 따듯한 클린을 얻을 수 있다.

등등...

컴프레서는 사용자의 노하우와 상황에 따라 정말 다양한 응용과 역할들이 있습니다.컴프레서 하나만을 주제로도 사실 두꺼운 책 한권은 쓸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내용들이 있지만 여기선 일단 캠퍼에 한정하여 한번 이야기 해보았습니다.생각처럼 원하는 컨트롤이 잘 안될 수도 있지만 잘 적응하고 활용하게 되면 굉장히 좋은 툴이 되기도 하니 관심을 두고 한번 살펴보면 좋을 거 같네요.다음에 기회가 되고, 또 관심있으신 분들이 더 계신다면 기타를 벗어나서 음악 전반에 걸쳐 컴프가 하는 역할들에 대해서도 한번 이야기 해보면 재밌겠네요.



WRITTEN BY
캐슬롱
DAW,Guitar,Midi,Mixing,Review 등등

,

슬레이트 디지털은 내가 자주 사용하는 플러긴 중에 한 손에 꼽히는 회사중 하나이다.기본적인 복각 능력이 좋음은 물론이고 그걸 디지털 도메인에서 어떻게 하면 더 유려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를 많이 고민하여 오리지널을 복각/모디파이 하는 좋은 컨셉을 꾸준히 유지하는 플러그인 제조사이다.슬레이트 디지털은 거의 모든 분야의 플러그인들을 내놓고 있는데 그 중에서 API의 런치박스를 벤치마킹한 디자인과 컨셉으로 발매한 플러그인 세트인 버츄얼 믹스 랙(VMR : Virtual Mix Rack)에 포함된 1176 복각 컴프레서인 FG-116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슬레이트 디지털의 많은 플러그인들은 네이밍에 FG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엔지니어인 Fabrice Gabriel 이라는 사람의 스펠링 약자를 가져온 걸로 알고 있다.상당히 능력 좋은 플러그인 디자이너라고 생각된다.이 FG-116 역시 이 양반이 설계했다고 하는데 사용해보면 여타 1176 복각 플러그인들보다 확실히 낫다. 여러 플러그 인들의 비교 사용은 다음번에 한번 다뤄보기로 하고 여기선 FG-116의 기능과 특징들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겠다.

-GR Meter : 일반적인 게인리덕션 미터다.

-Input/Output : 인풋을 늘리면 컴프레싱을 많이하는 구조이다.인풋과 아웃풋의 합이 48dB이면 유니티 게인(Unity Gain:인풋레벨과 아웃풋 레벨의 크기가 같은 상태)이다.키보드의 쉬프트 키를 누른 상태로 인풋 게인 또는 아웃풋 게인을 마우스로 조작하면 인풋이 늘어나는 만큼 아웃풋은 줄어들고 아웃풋이 늘어나는 만큼 인풋이 줄어들고 하는 방식으로 유니티 게인을 유지해 준다.실제 작업시에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다.내 경우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일단 쉬프트를 클릭하고 조작한다.

-Ratio : 게인리덕션 비율을 조정한다.가령 4:1로 레이쇼가 설정되어 있으면 트레숄드를 넘어서는 레벨이 4dB의 양이라면 아웃풋 레벨은 1dB가 되는 방식이다.

-Attack : 인풋레벨이 트레숄드를 넘어설 때 얼마나 빠른 속도로 컴프레싱을 하는 가를 결정한다.1176은 인풋게인 값에 따라 트레숄드가 달라지므로 그냥 컴프의 작동 속도라고 생각해도 좋다.오리지널 하드웨어 1176은 어택 놉이 가장 낮은 반시계 방향일 때가 가장 느린 어택값이다.일반적으로 다른 컴프레서들과 반대로 되어있으니 헷갈리면 안된다.릴리스 놉도 마찬가지다.FG-116의 독특한 기능중 하나는 쉬프트 키를 누르고 어택 놉을 클릭하면 컴프레싱 엔진이 바이패스 된다.이 경우엔 인풋,아웃풋 게인은 그대로 작동하므로 컴프레싱은 하지 않고 플러그인에 시뮬 되어있는 트랜스포머 엔진만 통과하여 새츄레이션 용도로 사용할 수가 있다.

-Release : 컴프레싱이 먼추는데 걸리는 시간을 설정한다.타임 설정은 어택 놉과 마찬가지로 반시계 방향이 느린 릴리스이니 일반적인 컴프레서들과 헷갈리면 안될 것이다.

-Noise Reduction : FG-116엔 하드웨어의 노이즈도 모델링 되어 있는데 그 기능을 온/오프하는 버튼이다.왠만해선 끄고 작업하는게 덜 찝찝한 기분이다.

-Mix : 원본신호와 컴프레싱된 신호를 섞어주는 비율을 조정한다.즉 패러랠 컴프레싱(Parallel Compression)의 역할을 한다.

내가 FG-116을 사용하며 느낀 바는 1176의 특징을 정말 정확히 복각했지만 디지털 도메인에서 이걸 쉽게 운용하도록 많은 신경을 써다는 걸 알았다.다른 걸 떠나서 쉬프트 클릭 옵션만 해도 너무너무 유용하다.이 외에도 새츄레이션 용도로 쓰는 기능도 좋고 패러랠 지원도 너무나도 편안하다.

간단히 내가 FG-116을 쓸 때의 루틴적인 사용법을 말해본다.

0.노이즈 리덕션 버튼은 끈다.이유는 없고 노이즈란 단어가 싫을 뿐ㅎㅎ

0.5. 믹스 놉은 100%로 설정한다.

1.쉬프트 키를 클릭한 채로 인풋을 끝까지 올린다.이 경우 동시에 아웃은 끝까지 내려가며 최대한의 컴프레싱이 되어 소리가 개미목소리만큼 작아질 것이다.

2.레이쇼를 가장 낮은 4:1로 클릭한다

3.어택을 가장 느리게 세팅해서 천천히 줄여가며 소스의 트랜지언트가 원하는 만큼만 살아남게 만든다.

4.릴리스를 조정하여 과도한 펌핑을 없앰과 동시에 필요한 그루브의 덩어리 양을 고려하여 소스의 다이나믹이 출렁거리도록 조정한다.

5.다시 쉬프트 키를 클릭한 채로 인풋 게인을 내린다.이 때 원하는 컴프레싱 양보단 상당히 더 많이 컴프레싱 되어 어택이 강한 사운드가 되는 정도로만 인풋 게인을 내린다.

6.이 상태에서 레이쇼 키를 바꿔보며 더 적절한 어택감이 나오는 세팅이 있다면 그 값으로 바꾼다.

7.믹스놉을 조금씩 내려가며 서스테인 구간의 소스를 원하는 만큼 끌어올린다.

이게 내 기본적인 루틴 사용법인데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경우는 있지만 생각보다 꽤나 글로벌하게 적용가능한 방법이다.이 방법을 기본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조금씩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WRITTEN BY
캐슬롱
DAW,Guitar,Midi,Mixing,Review 등등

,

펜더의 슈퍼 리버브(Fender Super Reverb) 앰프를 프로파일링한 릭은 여러 회사에서 발매되었지만 이 앰프 특성상 연식별로 다 다른 소리를 내어주며 리이슈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각 릭마다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여기서는 릭 제조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사이즈에 속하는 앰프팩토리에서 61년산 빈티지 모델을 프로파일링 한 슈퍼리버브 릭을 소개한다.

일단 먼저 간단히 릭 샘플을 들어보자.

앞부분은 클린 사운드 뒷부분은 드라이브 된 솔로,리프 사운드가 나온다.

펜더의 많은 앰프들은 대부분 클린 사운드에 특화되어 있다.이 앰프 역시 마찬가지이고 프로파일링 된 릭 역시 그런 성향이 있다.그러나 게인 사운드 역시 나름의 매력이 있으며 개인적으론 캠퍼 내장 스톰프 페달 중 TS808 또는 TS9을 모델링한 Green Screamer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펜더의 클린 사운드를 극대화 하려면 역시나 스트랫이나 텔레캐스터를 물리는게 가장 효과가 좋다.하지만 앰프 팩토리의 릭들이 대체적으로 험버커에 좀 더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고 이 릭 역시 레스폴류의 험버커 기타와 궁합이 아주 괜찮았다.엠브릿의 릭들이 비교적 싱글 코일 픽업의 기타들과 어울린다면 앰프팩토리는 험버커에 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어떤 기타를 연결하느냐에 따라 캠퍼의 인풋 메뉴에 있는 Definition을 잘 조절하면 더욱 더 잘 어울리는 소리를 만들기 쉽다.Definition은 대체적으로 기타에 따른 앰프톤의 밝기를 조정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이 슈퍼리버브 릭 역시 Definition을 어떻게 조절하냐에 따라 기타와 더욱 더 어울리는 반응성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WRITTEN BY
캐슬롱
DAW,Guitar,Midi,Mixing,Review 등등

,

컴프레서에 관해서는 할 말이 너무나도 많다. 거의 책 한권을 쓸 수 있을만큼의 접근이 가능하다. 그 만큼 컴프레서를 백퍼센트 활용하기란 비단 컴프레서뿐만이 아니라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다. 그 수 많은 요소들은 시간날 때마다 차차 포스팅 해보기로 하고 이 글에선 컴프레서의 설정에 관해 간단하고 쉬운 팁을 하나 써보기로 한다. 지극히 실사용에 관한 가벼운 팁이니 상세한 세부 설정은 다음 기회에...

지금부터 아주 간단하지만 유용한 컴프 설정 순서를 하나 추천한다. 물론 컴프를 세팅하는 데에 룰은 없으나 아직 컴프레서를 제대로 사용 못하고 있는 이들에겐 꽤 괜찮은 global한 룰이 될 수 있을것이다

1.-인풋 레벨을 낮춘다-

이게 무슨 말인가하면 컴프레서의 레벨을 낮춘다는게 아니라 들어오는 신호 자체를 줄여서 들어오도록 설정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미 적절한 레벨이라면 건드릴 필요가 없겠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가령 같은 3dB를 줄인다고 해도 트레숄드가 어디에서 작동하는가에 따라 즉 0dB에서 3dB를 줄여 -3dB가 되는 것과 -10dB에서 줄여 -13dB가 되는건 완전히 다른 질감을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건 하드웨어는 당연하며 그걸 복각한 수 많은 플러그인 컴프레서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설명은 생략하지만 대부분 컴프레서는 트레숄드를 제법 내려줄 때 더 좋은 소리가 날 확률이 커진다.이 트레숄드를 스윗스팟이라 칭한다면 그 스윗스팟을 누리기 위해서 인풋레벨이 적절해야 하는 건데 요즘은 미디 소스,샘플 또는 녹음된 소스까지 레벨이 너무 Hot하게 운용되기에  대부분 소스들은 레벨 자체가 더 낮춰진 상태에서 컴프로 들어오는게  스윗스팟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일종의 게인 스테이징인데 그거에 관해선 다음 기회에 자세히 써보겠다.

2.-트레숄드를 끝까지 낮춘다.-

그러면 소스가 너무 과하게 컴프레싱되어 쓸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고... 만약 트레숄드가 없는 컴프들 즉 맨 윗 사진에 있는 1176같은 컴프들은 컴프에 있는 인풋레벨 노브를 끌어올려야 인풋을 아주 높게 세팅해두고 소스 자체의 레벨을 좀 더 조정해 자연스럽게 게인리덕션 미터가 끝에 달라붙는 정도가 된다며 그 상태가 대충 적절한 게인 스테이징이다. 아 그리고 레이쇼는 2:1이나 1.5:1등의 정도로 일단은 낮게 세팅해둔다

3.-어택을 조절한다-

어택 타임을 만져서 소스의 트랜지언트를 어느 정도 살려둘 것인지 정한다. 트레숄드를 끝까지 내린 상태이니 당연히 어택 소리만 들리게 되어 있다. 쩝쩝 달라붙는 타이트한 트랜지언트가 필요하면 어택을 짧게 잡아야 할 것이고 원 소스의 자연스러운 어택감을 유지하려면 어택을 길게 잡으면 된다. 이건 말로 설명할 것 없이 소스를 들어가며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할 문제이다. 어쨌든 이 상태에서 ADSR의 A부분을 어떻게 설정할 건지는 매우 쉽다.

4.-릴리스를 조절한다-

릴리스 타임을 조절하는 것 역시 이 상태에선 매우 수월하다. 가령 서스테인이나 앰비언스 소리가 펌핑되는 느낌을 원한다면 릴리스를 짧게 하면 이 상태에선 잘 들리게 되어 있고 딱 원하는 펌핑 길이를 설정하기가 쉬울 것이다. 반대로 펌핑이 심하게 되고 있는 상태라면 릴리스를 살짝 늘여가며 해당 소스의 필요한 다음 어택들을 잡아먹지 않는 선까지 조절하면 된다. 이런 작업들은 소스의 인벨롭 상태 뿐만이 아니라 그루브에도 관여하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그런 작업들이 무척 수월할 것이다.

5-트레숄드를 올린다-

이전 단계까지에서 필요한 트랜지언트와 서스테인은 세팅이 되었고 이제 트레숄드를 다시 올리면 게인리덕션 양이 줄어 들어갈 것이다. 천천히 올려가며 원하는 소리가 나는 적정 지점보다 약간 높은 트레숄드로 설정한다. 이 지점에서 처음에 세팅한 낮은 레이쇼값을 조금 더 올려보며 좀 더 적절한 사운드가 나는 레이쇼 비율이 있는 지 찾아서 레이쇼 값을 설정해서 마무리한다. 만약 그 상태에서 좀 더 적합한 소리를 찾기 원한다면 그 트레숄드 부근에서 미세하게 1~3dB정도 트레숄드를 조금씩 조정하며 레이쇼와의 조합을 사용하면 된다.

여기까지 해서 간단한 컴프레서 세팅 방법에 대해 써보았다. 물론 이건 컴프레서를 설정하는 수 많은 방법중에 하나다. 가령 드뤄머머 계열 컴프는 릴리스 값에 따라 어택이 변하니 릴리스를 먼저 해야하고 홀드 파라미터가 있는 경우엔 어택과 릴리스 순서 사이에 홀드도 조정 해야하며 패러랠 방식 컴프레싱 중이라면 4번과 5번사이에 믹스량을 먼저 모니터해봐야 하며 디텍팅 필터가 있는 컴프는 1번과 2번 사이에 필터 대역을 조정해둬야 할 것이다. 이런 저런 컴프가 있기 마련이고 이런 저런 상황이 있기 마련이라  명확한 정답이 될 수 있는 컴프레서 사용법이란건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방법을 숙지하고 왜 이런 식이 많은 상황에서 유용한지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면 다른 컴프,다른 상황에서도 어렵지 않게 컴프레서를 잘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참고로 컴프레서 사진 하나 퍼올려고 구글 이미지 검색을 했더니 온통 이런 사진들이다 사람들은 오디오 컴프레서에 생각보다 관심이 없는지도ㅎㅎ-------

(이게 컴프레서지-_-;)



WRITTEN BY
캐슬롱
DAW,Guitar,Midi,Mixing,Review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