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메스니는 예전부터 좀 더 실험적인 방식의 사운드를 만드는 데에 개방적인 사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신스 기타의 사용이라던지 예전엔 로봇(?) 재즈 앨범의 시도까지 등등. 현재에는 캠퍼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 걸 어디서 보고 검색해보니 팻 메스니가 직접 캠퍼의 사용 소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유튜브 영상을 알게 됐고 그 영상을 첨부하고 간단히 번역해서 올려두려고 한다. 미리 말하자면 결론은 캠퍼 짱짱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래는 영상 번역...

팻 메스니 曰 : 

"안녕하세요 팻 메스니 입니다. 지난 한해동안 캠퍼를 쭉 사용하고 있는데요. 뮤지션으로서의 저에게 엄청난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가능하리라 믿을수도 없던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제 사운드를 만들게 해주었습니다. 이 새로운 장비를 파악하고 음향적으로 유니크한 나만의 사운드를 만들어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70년대부터 다른 재즈뮤지션들은 거의 시도하지 않았던 수 많은 앰프, 딜레이 등등 많은 장비들을 사용하곤 했는데요. 캠퍼의 사운드를 처음 들었을 때 이걸로도 기존의 내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얻을 수 있을거라 확실시 되는 사운드들도 엄청났습니다. 저에겐 환상적인 새로운 장비이고 얼마나 훌륭한지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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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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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보틀넥이라고도 불리는 슬라이드 바. 예전엔 보니 레이트(Bonnie Raitt)의 연주를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역시 우리 세대엔 데릭 트럭스(Derek Trucks)야 말로 슬라이드 기타 연주의 상징이다(그러기엔 데릭 트럭스도 너무 어릴적부터 유명했기에 신세대라 하기엔 무리가 있긴 함;;).

오래전에 슬라이드 기타 매력을 알게 되어서 조금씩 연주해보곤 했는데 쉽지가 않은 터라 역시나 장비 탓을 하며 이런 저런 슬라이드 바들을 사용해봤고 지금 결국 돌고 돌아 던롭(Dunlop)에서 나오는 데릭 트럭스의 시그네이쳐 슬라이드 바를 사용하고 있다. 나름 손에 잘 맞는 편이라 몇년째 이거만 사용 중이다. 어쩌면 데릭 트럭스의 흉내를 내기 위해 그의 오른 손 핑거 피킹 폼을 똑같이 카피했기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멋 모를 때 처음 샀던 슬라이드바를 가지고 연주를 해보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쉽지가 않았던 터라 한동안 손을 놓고 있다가 다시 슬라이드 바를 다른제품으로 바꾸고 재도전하고 또 실패하고 등등을 반복해가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후 자기 손에 맞는 슬라이드 바 뿐만 아니라 연주 방식이나 악기에 어울리는 슬라이드 바가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됐었다.바의 두께,길이,내경/외경의 비율,재질,무게,오픈형/밀폐형,곡률 등등 생각보다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야 자신에게 딱 맞는 슬라이드 바를 구할 수 있다.

내 경우엔 결국 데릭 트럭스와 같은 슬라이드 바로 같은 연주방법을 선택했고 나름 잘 정착한 거 같다.위 사진에서 보면 다양한 슬라이드 바가 있는데 오른쪽 아래에 있는 투명한 슬라이드 바가 아마도 데릭 트럭스의 시그네이처 모델과 가장 유사한 형태로 보인다. 데릭 트럭스는 오른손의 핑거 피킹이 뮤트와 피킹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유니크한 방식이라 생각보다 금방 적응되진 않지만 일단 손에 붙기만 하면 상당히 유용하다. 그의 슬라이드 바의 두께나 곡률,내경/외경 등은 데릭 트럭스가 평소 왼손을 넥에 비스듬히 두고 있다가 필요에 따라 직각으로 틀곤 하는데 그런 방식의 연주에 딱 맞는 곡률과 두께 등의 형태로 되어 있기에 데릭 트럭스 스타일의 연주에 관심 있는 사람에겐 추천해볼 만한 슬라이드 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유일한 단점이 하나 있다면 밀폐형으로 한쪽이 막혀 있기에 손에 땀이 많은 사람들에겐 보틀넥 안에 엄청난 양의 습기를 유발한다는 점. 내 경우도 손에 땀이 좀 있는 편인데 한동안 연주하다보면 안이 미끄러울 정도로 습기가 차곤 한다. 그 정도 외에 큰 단점은 없고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이다. 국내에 파는 곳이 없어서 직구로 구했었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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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의 사일런트 기타를 구하려고 생각한 이유는 딱 하나다. 와이프나 애들이 밤에 잠 들었어도 다른 방에서 조용히 기타를 연주할 수 있게 할 목적! 구매를 결심하고 알아보니 이것 저것 모델들이 좀 많더라. 그래서 조금의 자료를 찾아봤고 결국 SLG-200N 모델로 결정하게 됐다. 

사일런트 기타는 크게 스틸현 기타와 나일론 현 두가지로 나뉜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가능한 작은 사운드로 기타를 치길 바랬기에 나일론을 골랐다. 나일론 현 사일런트 기타도 SLG 110N, SLG 200N, 100N,130N 등등 여로 모델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론 110N과 200N이 플래그쉽 모델이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숫자가 클 수록 고가의 모델이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110N과 200N의 가장 큰 차이점은 200N 모델에만 트러스로드가 들어가며 픽업 사운드 역시 110N에는 피에조 사운드만 있고 200N에는 피에조 사운드외에 어쿠스틱 울림을 재현해주는 시뮬된 마이킹 사운드(SRT System)가 있다. 피에조 양과 마이킹 사운드를 원하는 비율로 섞어주는 것도 가능하며 기본적으로 피에조 사운드보단 마이킹 사운드가 확실히 리얼하고 우수하다. 아마 피쉬맨의 AURA픽업(아우라 픽업)과 흡사한 방식인걸로 보인다. 두 사운드를 적절히 섞으면 자연스러운 앰비언스와 나일론 현의 다이렉트한 사운드 두가지 다 잡을 수 있다. 그외에 튜너와 2밴드 이큐, 헤드폰 아웃풋, 공간계 이펙터(리버브,코러스)가 장착되어 있다.이펙터는 아마도 야마하 THR 앰프 시리즈들에 들어간 이펙터와 같은걸로 추정된다. 



바디 프레임이 분리되어 케이스에 쏙 들어가니 아주 작은 사이즈로 수납이 가능했다. 무게도 무척 가볍고 배터리로도 구동가능한 프리앰프가 장착되어 있어서 휴대성 면에서 무척 훌륭했다. 기타 케이스를 들로 있기보단 거의 미술용 화구통 정도의 사이즈라는 느낌이다. 

사운드는 휴대용 컨셉의 악기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 고딘의 멀티악(Godin Multiac) 기타의 사운드는 꽤 익숙한 편인데 고딘 멀티악 모델중에서 가장 상급 악기인 앰비어스 모델들 이외엔 멀티악보다도 오히려 사운드가 나은 정도이다. 가격차이는 상당히 큼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번에 나일론 녹음을 해야해서 사일런트 기타로 녹음을 해봤는데 충분히 훌륭한 사운드로 녹음이 되었다. 녹음에서 이 정도 안정적인 사운드라면 라이브야 두말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또한 특유의 바디형태 때문에 연주감에서 오는 이질감이 크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그런 부분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여타 다른 포터블 기타에서 느껴지는 연주감 저하가 사일런트 기타에선 느껴지지 않았다.

이래저래 막 굴릴 생각으로 산 기타인데 의외로 훌륭한 면이 많아서 당분간 작업에도 꾸준히 사용할까 생각한다. 예전부터 드는 생각이지만 야마하...정말 악기 잘만드는 회사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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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치 급 이상의 풀할로우 바디를 사려고 생각하고 이것 저것 악기를 많이 알아봤었다. 깁슨 계열의 ES-175 라던지 또는 디안젤리코(D'angelico)나 다퀴스토(D'aquisto) 또는 이스트만(Eastman) 등도 알아봤고 아이바네즈의 조지벤슨 모델인 GB-10 부류의 악기도 염두에 두었었다. 또한 좀 더 저가형인 피어리스에서 나오는 재즈기타들이나 아예 고가로 가서 쉐도우스키/샤도스키(sadowsky)까지도 고려했다.

일단 악기를 고를 기준을 먼저 좁혀야 했는데 픽업 사운드가 일렉트릭한 느낌보단 우디한 소리를 내줄만 한 놈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거기에 라미네이티드 상판을 가진 악기는 제외하고자 했다. 솔리드 상판에다 또한 언플러그드 상태의 톤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원픽업 악기를 상정했다.(풀할로우 기타에 픽스드 픽업이 두개나 박혀있는 건 좀 멋이 없는 듯) 픽업은 가능한 플로팅 픽업을 쓰는 놈으로 원했었다. 거기다 씬바디들도 제외, 금속 새들 악기도 제외.

이렇게 여러 조건들을 생각하다보니 처음 고려했던 악기들 대부분이 한,두가지씩이 기준에 벗어나 고려대상에서 제외되었고 찾다 찾다 결국 들여온 기타는 푸르크(Furch)에서 나오는 A17-21 SF라는 기타가 되었다. 푸르크라고 발음하는게 틀릴 수도 있으나 일단은 국내에선 그렇게 부르는 듯하니 푸르크로 명시하려고 한다.(유럽애들은 퍼~취라고 발음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하더라만)



일단 푸르크는 체코의 루시어 이름이다. 본인의 이름을 따서 브랜드 네임으로하여 악기를 제작하는 흔한 케이스. 국내에선 어쿠스틱 기타들로 더 유명한 듯 하다. 실제로도 푸르크는 풀할로우 바디 기타를 짧은 몇년간만 생산하였기에 지금은 신품을 구매할 수는 없을 듯 하다. 

내가 산 모델은 앞서 말했듯이 A17-21 SF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7인치 바디에 21프렛 악기이다.SF는 스탠포드(Stanford)의 약자라던데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다. 푸르크에서 만든 풀할로우 재즈기타들 중에 가장 고가의 모델이다. 솔리드 스프루스 상판에 플레임 메이플 측후판으로 만들어져 있고 픽업은 켄트 암스트롱의 플로팅 픽업이 달려있다. 볼륨과 톤놉이 픽가드 위에 있는 형태이고 로즈우드 브릿지를 가지고 있다. 넥은 마호가니이며 헤드머쉰은 쉘러가 달려있다.기본 제공되는 하드케이스는 히스콕스(Hiscox)의 케이스인데 상당히 견고하고 케이스에 자체 습도계가 달려있어 관리도 수월하다. 너트 너비는 43mm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이즈.



소리는 아주 훌륭한 편이다. 일단 언플러그드 사운드가 무척 좋다. ES-175나 GB-10등의 아쉬운 어쿠스틱 사운드에 비해 훨씬 더 좋은 언플러그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푸르크라는 루시어가 원래 주력인 분야가 어쿠스틱 기타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충분히 울림 잘 느껴지는 큰 사운드에 이쁘고 단정한 울림이 그냥 어쿠스틱 기타로도 메리트가 있을 정도로 어쿠스틱 사운드가 훌륭한 편이다.

일렉 사운드 역시 무척 마음에 든다. 어쿠스틱의 울림이 좋았던 만큼 픽업 사운드도 기대하게 되는데 켄트 암스트롱(Kent Amstrong)의 이 플로팅 픽업은 정말 기타 자체의 울림을 자연스럽게 그대로 끌어올려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수많은 재즈 기타리스트들의 GO-TO 픽업의 대명사 격이 될 만한 자격이 있다고 느껴진다. 앞으로도 켄트 암스트롱,베네데토,디알몬드 픽업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켄트 암스트롱을 주저없이 고를 수 있을 거 같다. 플로팅 픽업과 로즈우드 브릿지의 영향인지 픽업 사운드는 상당히 우디한 톤을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일렉트릭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풀할로우 기타인 ES-175나 아이바네즈 조지벤슨 모델들도 좋아하긴 하지만 그 사운드들은 ES-335등의 세미할로우 악기나 지금 쓰고 있는 PRS 할로우바디 악기로도 충분히 낼 수 있는 사운드라 풀할로우의 진짜 매력은 우디한 사운드를 내주는 악기들에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이 악기를 가지고 노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언플러그드 사운드나 픽업 사운드나 어느 쪽도 다 훌륭하다. 현재는 하이 텐션 플랫와운드 스트링이 걸려 있는데 다음엔 좀 더 로우텐션의 플랫 와운드나 아예 라운드 와운드 스트링도 한번 걸어서 테스트해볼까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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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t Meulendijk이라는 사람이 프로파일링한 Jackson Ampworks의 NC30(New Castle 30w:뉴캐슬 30와트)라는 앰프의 릭 프로파일이 있다.Bert의 프로파일 릭 팩들의 특징이라면 여타 앰프팩토리나 엠브릿 등의 업체드링 내놓는 프로파일 릭들과 다소 다르게 앰프당 프로파일 릭 갯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하지만 딱 쓰기 좋은 세팅 몇가지를 내놓고 있고 어떤 기타에도 잘 어울리며 상당히 음악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일단 샘플 톤을 확인해보도록 한다.

Bert 는 자신이 사용해본 앰프중 NC30이 가장 좋은 클린톤을 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실제로도 사용해보면 기타를 거의 가리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뉴트럴하고도 음악적인 사운드를 내어준다.펜더 앰프스러운 특성과 덤블류 앰프들의 특성을 반반 섞어 놓은듯한 사운드라고 표현하고 싶다.상당히 유니크하고 음악적인 사운드를 내준다.기타리스트라면 잭슨이라는 이름에 대한 어떤 선입견이 없을 수 밖에 없을텐데 이 잭슨 앰프웍스는 그 잭슨 기타 제조사와는 별개인 커스텀 부티크 앰프 제조사로 알려져 있다.Bert의 프로파일 릭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애용하게 되는 릭이라 괜찮은 클린 릭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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