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베이스는 물론이고 여타 어떤 DAW에나 스크럽(Scrub) 툴은 있다. 이 툴을 어떻게 쓰는 가는 개인의 활용법에 달려있기 마련이고 보통 어떤 목적으로 한부분을 느리게 들어봐야할 이유가 있거나 리버스 사운드의 인벨롭을 미리 모니터링을 간편하게 미리 해볼때 또는 샘플단위의 미세한 에디터링이 필요할 때도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여기선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방법중에 하나인 애널라이저와의 연동된 활용법을 간단히 소개만 해보려고 한다.

위 사진은 플럭스(Flux) 사의 Pure Analyzer이다. 이 애널라이저의 경우엔 모니터링 하고자 하는 데이터를 원하는대로 배치하여 쓸 수 있다. 지금 우측 상단에는 현재 스펙트로그램(Spectrogram)이 배치되어 있다. 워터폴 방식과 더불어 시간 경과에 따른 프리퀀시 스펙트럼의 변화를 모니터링 할 때 매우 유용하다. 개인적으론 워터폴 방식은 뭔가 주파수에 따른 에너지를 파악하기엔 스펙트로그램보단 불편하단 느낌이 있어서 선호하지 않는다.

스크럽 기능으로 다시 돌아와서, 어떤 소스의 짧은 구간동안의 스펙트럼 변화를 알아보려면 단순히 애널라이저의 세팅만으론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 가령 원샷 소스들, 킥이나 스네어 등의 짧은 소스를 단순히 애널라이저로 확인할 경우엔 소스의 길이가 워낙 짧은 탓에 에너지가 인벨롭의 어느 구간에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알아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인벨롭에 따른 에너지 분포를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다면 컴프나 필터 계열의 다이나믹 프로세싱을 하더라도 접근 방식이 좀 더 디테일할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샷 소스뿐 아니라 어떤 트랙이든 트랜지언트의 에너지 대역을 모니터링 하거나 트랙간의 트랜지언트 타이밍의 에너지 분배에도 유리한 면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스펙트로그램을 모니터링 하되 DAW의 스크럽 툴을 이용하여 해당 소스를 아주 느리게 긁어주면 스펙트로그램에서 원래 정상속도에선 짧게 뭉쳐서 알수없던 인벨롭에 따라 바뀌는 에너지의 이동을 손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꼭 스펙트로그램이 아니라도 어떤 모니터링 모드에서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으니 스크럽 툴을 사용한 각자의 애널라이저 활용법은 사용하기 나름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간단히 스크럽 툴과 관련한 애널라이저의 활용에 관해 포스팅 해보았다. 스크럽 툴 뿐만 아니라 DAW에 있는 많은 기능들 중에 대부분 잘 사용하지 않는 여러 기능들중에 애널라이저와 관련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응용 방법들은 의외로 많이 존재한다. 나머지 여러가지 활용 방법들에 대해선 추후 애널라이저에 관한 포스팅을 따로 한번 작성해서 마저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WRITTEN BY
캐슬롱
DAW,Guitar,Midi,Mixing,Review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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