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항생제 처방에 관한 이야기들은 여기 저기 많은 정보들이 산재해 있다.그러나 너무 많은 정보들로 인해 헷갈려 하는 사람도 많다.나 역시 아이를 키우며 이제까지 알아본 정보들과 몇몇 의사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해서 확인한 정보를 간단히 정리해보겠다.

1.항생제는 무엇인가?

인체 내의 미생물을 죽이거나 성장을 막는 약이다.항생제 역시 기본적으로 미생물을 이용해 만든 약이며 인위적으로 만든 향균제 역시 항생제의 카테고리에 포함될 수도 있다.

2.감기에 항생제를 먹어야 하나?

기본적으로 감기는 바이러스 성 질환이니 항 바이러스 제를 쓰는게 맞다.항생제는 항 바이러스 제와 다른 약이지만 영유아 경우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 여러 질병에 쉽게 노출되므로 항생제로 금방 호전되는 경우가 많긴 하다.그러나 항생제 그 자체는 감기에 효과가 있는 약은 아니다.

3.영유아 항생제 처방은 바람직한가?

사람 몸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질환은 스스로 이겨내는게 가장 좋다.항생제 역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안쓰는게 당연한거다.우리나라 항생제 처방률은 아주 높은 편에 속한다.그 중에서도 특히 개인병원에선 그 비율이 무척 높으며 대학병원 같은 경우엔 그보다 훨씬 낮은 비율로 항생제 처방을 한다는 조사가 이미 많이 나와있다.솔직히 내 의견을 말하자면 개인병원의 경우 꼭 필요하지 않아도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개인병원은 영업이익을 위해선 동네 입소문이 매우 중요하기에 '잘 낫더라' 는 평판, 그게 아주 중요할 수 밖에 없고 결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항생제 처방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항생제는 꼭 필요한 상황인지 처방전에 의사를 통해 재차 확인한 후에 처방받는게 바람직하다.

4.복용방법

항생제가 효과적인 질환의 경우엔 신기할 정도로 금새 증상이 완화되곤 한다.이틀 정도만 먹었는데도 다 나은 듯한 수준이 되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부모 입장에선 다 나았다는 생각에 독한 약을 더 안먹이려고 약이 많이 남아있어도 그만 먹이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항생제는 일단 처방을 받으면 그 처방만큼의 기간대로 꼭 다 먹이는게 좋다.증상이 이미 없어졌다 하더라도 말이다.왜냐하면 항생제를 중간에 끊게 되면 겉보기엔 멀쩡해도 아직 남아있는 세균들이 그 약을 기억하여 그에 대한 대처법을 익히게 된다.그게 흔히 말하는 내성이라는 건데 내성이 생기면 향후엔 그 항생제를 먹어도 약이 듣질 않게되어 더 강한 항생제를 써야만 하는 경우가 쉽게 생긴다.꼭 항생제는 처방받은 기간대로 다 복용하는게 좋다.

5.부작용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예로 항생제가 몸에 이로운 유산균들을 죽여 위장트러블,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아이들의 경우 설사는 수분 부족으로 인해 탈수 증상까지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주는게 좋다.



우리나라는 항생제 남용국가임은 틀림없다고 생각한다.항생제는 전 세계 수 많은 나라와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사람을 살려낸 좋은 약이지만 우리나라 수준의 위생 상태라면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는 생각처럼 많지는 않다.미국에선 감기는 물론이며 중이염의 경우에도 항생제를 가급적 처방하지 않도록 권고할 정도다.핵심을 두 가지만 요약한다면 첫째로 항생제 처방시엔 꼭 필요한 경우인지 의사의 확답을 듣는게 좋다는 것과 둘째는 한번 처방을 받았으면 반드시 용법에 따라 항생제 복용을 끝까지 다 하는게 좋다는 것, 이 두가지만 기억해도 아이들 항생제 처방에 관해선 부모가 헷갈릴 일이 없을 것이다.


WRITTEN BY
캐슬롱
DAW,Guitar,Midi,Mixing,Review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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