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텍의 EQ는 다른 아날로그 이큐에 비해 특이한 부분이 있다. 바로 한 주파수를 동시에 컷과 부스트를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걸 이용해서 킥이나 스네어에 응용하는 방법을 하나 말해보려 한다.
일반적으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작업하는 경우는 겨의 사라져가는 추세이고 당연히 대부분 사람들은 풀텍 계열의 이큐를 복각한 플러그인 들을 사용할텐데 정말 많은 회사에서 많은 풀텍 복각 플러그인들을 내놓고 있다. 그 중에 잘 알려진 제품이라면 역시 웨이브즈의 제품이 먼저 떠오르고 하드웨어 복각 능력에 관해선 정말 탁월한 회사인 소프트튜브도 빼먹을 수 없다.
(Waves 의 풀텍 복각인 PuigTec EQP-1A)
(풀텍을 복각한 튜브텍의 하드웨어를 다시 소프트튜브에서 복각한 PE-1C)
풀텍 계열의 이큐라면 어떤 플러긴이든 구조가 다 비슷하니 뭘 써도 큰 상관은 없지만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직접 소스를 듣고 비교해보는게 좋다. 하드웨어를 복각한 사운드 성향이나 작동상의 커브도 미묘하게 다 다르다.
1.일단 킥 소스를 센드로 보내거나 트랙을 하나 더 복사해서 패러랠 작업을 준비한다.
-원소스의 트랜지언트가 바뀌는 식으로 프로세싱 되기에 프로세싱된 소스와 원소스의 장점을 적절히 섞어쓰기 위한 방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2.킥소스에 빠른 피크디텍팅이 가능한 빠른 컴프레서나 또는 리미터를 걸어 게인리덕션 -5 ~ -10 dB정도로 원소스의 다이나믹을 안정적으로 줄인다.
-풀텍 이큐에서 원래 스펙트럼과 다른 방식으로 소스를 부풀릴 것이기에 미리 다이나믹을 잡아두는게 훨씬 유용하다.
3.로우 프리퀀시를 100Hz로 선택해두고 컷과 부스트를 동시에 해준다.
-이런 방식으로 작업할 때 100Hz 즉 중심주파수는 변화가 없지만 그 위,아래 주파수 부근이 미묘하게 부풀어 오르며 사운드에 두터운 질감을 생기게 한다.이 때 부스트와 컷 양은 킥 소스 자체의 레벨에 따라 다르게 설정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가능한 작은 레벨로 플러긴에 들어오도록 하면 이큐의 스윗스팟대를 이용할 수 있으니 킥소스를 미리 많이 줄여두는 걸 추천한다.
4.원소스에 3번까지 프로세싱된 시그널을 섞어준다.
-원소스의 트랜지언트는 분명 처음 소스를 선택할 때 필요한 또는 마음에 드는 스타일의 사운드 였을테니 그 원소스의 트랜지언트는 살리면서 저역의 두터운 질감을 조금씩 더해주는 방식이 좀 더 디지털 도메인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는 작업방식임은 두번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상 이런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게 풀텍 이큐의 특성을 살리는 접근 방법이다. 위 경우엔 킥소스라 자칫 잘못하면 쓸모없는 저역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2번 과정에서 피크디텍팅을 해서 다이나믹을 잡았다. 하지만 스네어나 중역대의 소스들을 프로세싱할 경우는 피크 디텍팅보다는 RMS 레벨을 디텍팅 하는게 좀 더 음악적인 결과를 내기가 쉬우니 참고하면 좋겠다. 스네어의 경우 RMS로 다이나믹을 잘 정리해두면 스네어가 앞으로 확 튀어나오는 In Your Face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스네어나 여타 중역대 소스를 컨트롤 할 경우엔 소프트튜브의 ME-1b나 웨이브즈의 MEQ-5같은 플러긴을 사용해서 작업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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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캐슬롱
DAW,Guitar,Midi,Mixing,Review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