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우머 1960은 2채널 프리+컴프에 DI와 약간의 이큐를 가진 채널스트립이다 8,90년대 수 많은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작업에 널리 쓰이며 더욱 유명해진 장비인데 지금에 와선 그렇게 인기가 많지는 않다.그런만큼 중고 가격도 거의 X값 수준이고 매물 자체도 거의 보기 힘들긴 하지만 혹시라도 구할 수 있다면 가격대비 아주 괜찮은 선택인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백 패널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인서트 단자로 사이드체인을 쓸 수 있고 또한 외부 장비와의 연동도 유연하게 지원한다.Aux 인풋 단자는 사실상 기타나 베이스를 위한 Di 단자로 생각해도 되는데 마치 기타앰프처럼 베이스,트레블 컨트롤이 있고 역시나 기타앰프와 같은 노멀,브라이트 채널 등등 라인입력을 위한 편의 기능이 잘 구비되어 있다.

성능이나 소리에 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해본다면 밀도감이 훌륭하지만 다소 초고역이 안열리는 두텁지만 깨끗한 사운드이다. 인서트 단자에 어떤 기기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기본적인 사운드는 그렇다.

프리단은 깨끗한 톤에 진공관을 사용하지 않지만 컴프레서 단은 진공관을 사용하고 있다.컴프 세팅에서 특이한 점은 릴리스 타임 설정에 따라 어택 타임이 변하는 구조이기에 릴리스를 먼저 맞춰두고 어택을 만져야 하는 다소 특이한 방식이다.사실 릴리스 타임중 5,6번 모드는 오토 모드이고 오토모드가 꽤 음악적으로 움직이기에 이걸 쓰는게 좋은 경우가 많다.

요즘 인기많은 니브 복각 장비들이나 묘한 배음을 가진 바리무 계열 컴프 등등의 단단하고 강한 사운드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특유의 밀도감 있는 두터운,그렇지만 동시에 깨끗한 사운드는 드라우머 1960의 가치를 여전히 높이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든다.게다가 2채널이다!요즘 2채널 채널스트립들의 가격을 생각하면 1960은 뭐 1+2 수준의 중고가격대가 형성되어 있기에 관심있는 사람은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WRITTEN BY
캐슬롱
DAW,Guitar,Midi,Mixing,Review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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